빨래 바구니를 들어 올리며 몸을 돌리다 허리를 삐끗하면 아래쪽이 뜨끔하고, 그 뒤로는 펴기도 숙이기도 어려워집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오늘 꼼짝 않고 누워 있어야 하는지, 그래도 조금은 움직여야 하는지입니다.
허리를 삐끗한 날은 통증이 가장 심한 동안만 편한 자세로 쉬고, 그 뒤로는 아프지 않을 만큼씩 몸을 움직여 주세요. 조금씩 움직이면 굳었던 허리가 풀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를 삐끗한 순간, 허리 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허리를 삐끗하면 허리뼈를 붙잡아 주는 인대와 그 둘레 근육이 갑자기 늘어나며 조금 다치고, 근육은 더 다치지 않으려고 한꺼번에 단단히 굳습니다. 이런 상태를 요추 염좌라고 부릅니다.
무거운 물건을 허리만 굽혀 들거나, 숙인 채 몸을 비틀거나, 갑자기 허리를 펼 때 흔히 생깁니다.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움직일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아픈 곳은 대개 허리 아래쪽 가운데나 한쪽이고, 가만히 있을 때보다 숙이거나 돌아누울 때 훨씬 아픕니다. 허리가 한쪽으로 기운 듯 뻣뻣하게 느껴지는 것도 근육이 굳어 버텼기 때문이거든요.

꼼짝 않고 누워 있을까요, 조금씩 움직일까요?
통증이 심한 처음 하루 이틀은 누워 쉬셔도 괜찮지만, 그보다 오래 누워만 지내지는 마세요. 오래 누워 있으면 온몸의 근육이 약해지고 허리도 더 굳어, 회복이 오히려 더뎌질 수 있습니다.
쉴 때는 옆으로 누워 무릎을 가슴 쪽으로 살짝 당긴 자세가 허리를 덜 당기게 합니다. 찜질은 온찜질이든 냉찜질이든 몸이 편하게 느끼는 쪽으로 잠깐씩 대시고,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거나 감각이 무뎌지면 떼어 주세요.
움직일 범위는 통증이 알려 줍니다. 화장실이나 부엌까지 천천히 걸어 보고, 걷는 동안 통증이 더 세지지 않으면 그만큼은 움직여도 되는 범위입니다. 움직일수록 더 아파지는 동작이 있다면 거기서 멈춰 주세요. 아픈데도 참고 계속 움직이면 다친 인대에 부담이 더해지거든요. 그런 동작은 아픔이 가라앉고 나서 조금씩 다시 시도해 보세요.
통증이 차츰 줄어드는 만큼 걷는 거리와 횟수를 늘리고, 앉고 서고 옷 입는 일상 동작도 아프지 않은 데까지 하나씩 되찾아 가면 됩니다.

집에서 지켜볼지 진료를 받을지 무엇으로 정하나요?
날마다 조금씩 나아지는지를 보면 됩니다. 아픈 정도가 줄고 허리를 움직이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면, 생활 관리를 이어 가며 집에서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
나아지고 있는지는 아침마다 같은 동작 몇 가지를 해 보고 어제와 비교하면 알 수 있습니다. 세수하려고 숙일 때, 앉았다 일어설 때, 돌아누울 때가 차이를 느끼기 쉬운 동작입니다.
며칠이 지나도 아픈 정도가 그대로이거나 매일 하던 동작이 여전히 막힌다면, 그 무렵에는 허리를 진찰해 지금 어떤지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 쪽으로 저린 느낌이 뻗치거나 다리에 힘이 덜 들어갈 때도 마찬가지이니, 어느 쪽 다리에 언제 그런지 알려 주세요. 허리와 다리를 함께 진찰해 보고 영상 검사로 더 볼 필요가 있는 상태라면, 그 점도 같이 말씀드립니다.

다시 삐끗하지 않으려면 물건 들 때 무엇을 바꿀까요?
물건 앞에 바짝 다가가 허리 대신 무릎을 굽혀 앉고, 물건을 몸에 붙인 채 다리 힘으로 일어나세요. 허리를 편 채 엉덩이와 다리 근육으로 들면 허리 인대에 실리는 힘이 줄어듭니다.
들고 난 뒤 방향을 바꿀 때는 허리만 비틀지 말고 발을 옮겨 몸 전체를 돌리세요. 숙인 채 비트는 동작이 허리를 쉽게 삐끗하게 만들거든요.
아침 세면대 앞에서 세수할 때도 무릎을 살짝 굽혀 두면 허리를 깊이 숙이지 않아도 됩니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지내 허리가 자주 묵직한 분께는 오래 앉아 있을 때 생기는 허리 통증에 담은 앉는 습관 이야기가 더 가까울 수 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삐끗한 허리를 어떻게 풀어 가나요?
굳은 허리 근육을 푸는 데 힘을 싣고, 무엇을 더할지는 진료 때마다 허리를 펴고 숙이는 모습을 보고 정합니다.
진찰은 삐끗하던 순간 무슨 동작을 하고 계셨는지 듣는 것부터 하고, 손끝으로 허리를 눌러 아픈 곳을 찾아냅니다. 처음 오신 날 무엇을 보고 어떻게 진행하는지 궁금하시면 허리 통증으로 처음 내원하실 때 보는 것을 미리 읽어 두셔도 좋습니다.
허리를 펴기 힘들 만큼 아픈 날에는 물리치료와 침으로 허리와 엉덩이 쪽의 굳은 근육을 풀고, 한약재에서 뽑아 정제한 약액을 침 놓는 곳에 조금 넣는 약침도 그날 상태를 보아 더합니다.
추나는 한의사가 손으로 허리뼈와 그 둘레 근육, 인대를 바로잡아 가는 치료로, 이것도 허리 상태를 보며 씁니다. 한약 처방은 진찰 뒤에 필요한지 상의해 정합니다.
삐끗한 허리로 오시면 저희 봄봄한의원 통증·추나요법 진료에서 살펴 드립니다. 위치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마린시티3로 23 벽산이오렌지프라자 2층 229호입니다. 동백역 1번 출구로 나와 6분 남짓 걸으면 되고, 차는 건물에 대실 수 있습니다.
월·화·수·금요일은 09:30~19:00에 진료하며 13:00~14:00은 점심 휴게입니다. 목요일은 오후 14:00~19:00만 열고, 토요일은 09:30~14:00까지입니다. 평일 접수는 18:30, 토요일 접수는 13:30에 끝나며 일요일·공휴일은 휴진입니다. 전화는 051-731-1276으로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삐끗한 다음 날 출근해도 될까요?
앉았다 일어서기와 짧게 걷기에서 통증이 더 세지지 않으면 출근하셔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가 편해질 때까지는 무거운 걸 나르거나 허리를 숙여 하는 일을 다른 분께 부탁해 두세요.
Q2. 자주 삐끗하는 건 허리가 약해서인가요?
허리 근육과 인대의 힘이 떨어진 것도 한 이유지만, 물건을 드는 습관과 몸무게, 흡연 같은 생활 요인도 함께 영향을 줍니다. 되풀이될 때마다 어떤 일을 하다 그랬는지 기억해 두시면, 그 습관을 어떻게 바꿀지 진료에서 같이 의논할 수 있습니다.
Q3. 삐끗한 허리를 스트레칭으로 풀어 줘도 되나요?
아픔이 큰 동안에는 허리를 억지로 늘리지 말고, 당기는 느낌이 없는 데까지만 살살 몸을 펴 주세요. 허리 힘을 기르는 운동은 아픔이 거의 가시고 앉고 서는 일이 수월해진 뒤에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참고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진단과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요추 염좌」, 허리뼈를 잇는 인대의 손상과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 무거운 물건을 들다 갑자기 생기는 원인, 48시간 미만의 침상안정과 그보다 오래 누워 지낼 때의 근육 쇠약, 급성기에 통증을 참으며 활동하지 않기, 통증이 없는 범위의 운동, 근육·인대 약화와 비만·흡연·부적절한 들기 동작이 잘 삐는 요인이라는 부분(2026년 10월 17일 확인). 원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요통」, 잘못된 자세로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허리를 펴거나 돌릴 때 생기는 요추 염좌, 침대에 누워만 있기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부분, 온찜질과 냉찜질 모두 짧게는 통증을 덜어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부분, 급성기에는 통증을 키우지 않는 범위의 가벼운 스트레칭만 하고 근력강화 운동은 권하지 않는다는 부분, 저림이나 다리 힘 빠짐이 함께 있으면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는 부분(2026년 9월 21일 업데이트본, 2026년 10월 17일 확인). 원문
- 영등포구 보건소, 「요통」, 물건을 몸에 밀착시키고 허리 대신 무릎을 굽혀 척추를 편 채 엉덩이와 다리 근육으로 드는 자세, 옆으로 누운 태아 모양 수면 자세라는 부분(2026년 10월 17일 확인). 원문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추나요법 건강보험·의료급여 적용된다!」, 2019년 3월 26일,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몸의 일부로 관절과 근육, 인대를 조정하는 한의치료기술이라는 정의(2026년 10월 17일 확인). 원문
- 대한약침학회, 「약침학 소개」, 한약재 등에서 추출하고 정제한 약액을 침을 놓는 자리에 넣는 한방 의료행위라는 정의(2026년 10월 17일 확인). 원문
- 봄봄한의원, 「오시는 길」·「진료 안내」·「봄봄 소개」, 주소와 동백역 1번 출구 도보 약 6분, 건물 내 주차, 요일별 진료시간과 접수 마감, 통증·추나요법 진료와 추나요법·침·약침·한약 처방·물리치료를 같은 순서로 적용하지 않고 상태에 따라 안내한다는 부분(2026년 10월 17일 확인). 오시는 길, 진료 안내

